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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사진/장소

경기도 파주 코스모스밭에서;

by 블로그유 2014. 9. 22.

조금 일기를 쓰자면. 반포에서 파주로 이사온지 이제 9개월이 되어갑니다. 그전에는 너무 정신없이 사는거 아닌가란 생각조차 들지 못할정도로 삶에 찌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반포에서 파주로 이사를 결정하던 날부터 저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여기서 사는 동안 추억이 있냐"라구요. 없더군요. 물론 노는 환경도 좋았고, 시설 또한 좋았습니다. 집 창문에는 한강이 늘 보였구요. 조금만 걸어가면 센트롤시티도 있고 서점, 극장, 옷가게 백화점. 하다 못해 그 가까운 한강에 가서 애들이랑 놀아준게 다섯손가락에 들정도로. 미쳤죠!. 뭐하로 그렇게 남는거 없이 살았는지. 물론 먹고 살아야하니깐. 이런 핑계는 있지만 썩 좋지만 않았습니다. 어짜피 죽을거. 어짜피 한번뿐인 인생인데 주위 사람들과 더 행복하게 웃고 즐기면서 살아도되는데.


그래서 조금 바꿔 먹은 마음이 주말이면 "무조건 쉬자. 그리고 아이들에게 아빠가 되자." 였습니다. 그래서 아내의 무모한 도전의 텃밭을 시작으로 파주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제 인생 최대의 걱정거리였던 첫째 아들의 천식. 파주로 오게 되면서 서울에 살았을때와 많이 달라졌다는점 그리고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점. 그리고 도심속의 아이들보다 자연속의 아이로 키울수 있다는점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캠핑과 낚씨. 아내가 벌려놓은 텃밭으로 인해 전 반강제적으로 귀농을 하게 되었고, 주말마다 서울에 살았을때 어울렸던 분들과 농장에서 술판을 벌이고 합니다. 거의 매주. 아. 애들은요. 그냥 자연에 맡겨 놓는거죠.

텃밥에 키운 상추와 깻잎 고추 그리고 호박들로 이루어진 쌈과 된장찌개 그리고 맥주와 소주는 충분히 일주일의 피로와 스트레스푸는 약이 되었구요. 그리고 서울에서는 식자재가 필요하면 돈을 주고 사야했지만, 여기선 식자재는 산에가서 따거나 밭에 가서 따 먹습니다. 마트에서 해결해주는걸 여기선 자연이 해결해줍니다.


몇일전 뒷산이 밤나무라 밤도 상당히 땄구요.  어렸을때 추억을 잊고 살았는데 이젠 어렸을때 추억이 현재 제간 큰 도움이 되네요. 우리 자식들에게도 지금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냥 곤충이지만 그냥 물고기 잡는거지만 나중엔 큰 추억이고 큰자산이 된다는걸 전 믿습니다.


그리고 어제 일요일 역시. 텃밭에서 농사일도 좀하고 애들과 놀아주고 그리고 맛있는 전어구이와 약간의 맥주한잔하고 텃밭 맞은편에 있는 코스모스밭에서 사진 몇장 찍어봤습니다.









아이폰도 놀라운 사진을 주지만. 정말 이세상 최고의 카메라는 사람의 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진으로는 한계가 있네요. 물론 제 능력을 탓하지만요.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첼시를 오셨거나 파주 헤이리프로망스를 오셨다면 잠깐 쉬는 타임으로 구경하셔도 좋으실거 같습니다. 위치는 다음이나 네이버상으로 상세히 나오지 않아 캡쳐로 남길게요. 성동리 사거리에서 가깝습니다. 주말만 되면 공포의 사거리죠.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첼시에서 자유로로 나갈려는 차와 프로망스로 진입할려는 차와 파주 헤이리에서 자유로로 나갈려는 차들이 모이는 곳이니깐요. 많이 막히면 잠깐 쉬었다 가세요..^^ 바로 옆이니깐요.